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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심리학

프로이트의 심리성적발달이론

by 샤인인포 2023. 11. 1.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리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인물이 바로 프로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의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의 신경과 의사였습니다.  자신이 보는 환자의 사례를 분석하고 연구하면서 인간 마음의 작동방식에 대한 독특한 이론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내면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심리성적 발달 단계라는 것을 제안하고, 이 새로운 이론을 바탕으로 자유연상기법, 꿈 분석 같은 새로운 치료법들을 도입했습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은 비합리적인 힘, 무의식적인 동기, 생애 초기 경험에 따라 성격이 결정된다고 보았으며, 정신의 구조와 성격의 구조로 우리의 내면을 설명했습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심리학자, 의사)

 

프로이트의 성격의 3요소

프로이트는 우리의 성격이 크게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았으며, 우리의 정신을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나누고 무의식의 비중이 의식보다 훨씬 크고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초아(id)는 태어나면서부터 타고나는 성격의 가장 원초적인 부분으로 본능적인 충동과 쾌락의 원리에 의해 지배되며, 충동적, 비합리적, 자애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보았습니다. 자아(ego)는 출생 후에 발달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원초아와 초자아 사이에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초자아(super-ego)는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는 데 관여하는 성격의 일부분으로서 도덕성 및 죄책감과 연관되며, 양심과 자아 이상이라는 두 가지 과정에 의해 형성된다고 하였습니다. 프로이트는 원초아의 욕망은 너무 노골적인 것이라 초자아에 의해 억압된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예 의식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로이트는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 의식하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무의식에 세계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에 겪엇던 심리적 갈등이 우리의 성격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 특정한 단계에서 해결되지 않은 갈등이 있다면, 성인이 되어 부적응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하였고, 이것을 고착(fixation)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아가 위험이 가까이 있다는 신호를 느끼는 것을 불안이라고 하였으며, 현실적 불안, 신경증적 불안, 도덕적 불안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 단계

프로이트는 인간의 발달 단계를 5가지로 구분하였습니다. 

  • 구강기(0~1세) : 아동의 리비도(성본능, 성충동의 본능적인 성적 에너지를 말하는 것으로, 개인의 사고 및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음)는 입, 혀, 입술 등 구강에 집중되어 있으며, 구강기 전기에는 빨기, 삼키기에서 자애적 쾌락을 경험합니다. 구강기 후에는 이 시기에 건강하게 긴장을 해소하지 못하여 젖을 너무 일찍 뗀다든가 하면 어머니에 대한 최초의 양가감정을 경험한다고 보았습니다. 이 시기에 고착되는 경우 손가락 빨기, 손톱 깨물기, 과음, 과식 등의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 항문기(1~3세) : 배변으로 생기는 항문자극에 의해 쾌감을 얻으려는 시기입니다. 배변훈련을 통해 사회화의 기대에 직면합니다. 자신감과 통제감을 키울수 있으나, 이 시기에 고착되는 경우 지나치게 꼼꼼하고 완고하거나 반대로 어수선한 성격으로 발달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 남근기(3~6세) : 리비도가 성기에 집중되어 성기를 자극하고, 자신의 몸을 보여주거나 다른 사람의 몸을 보면서 쾌감을 얻는 시기로 보았습니다. 심리적 변화가 크게 일어나며 남자아이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남자아이가 어머니를 성적으로 사랑하면서 경험하는 딜레마), 여자아이는 엘엘트라 콤플렉스(여자아이가 아버지와 성적으로 사랑에 빠지고, 그로 인해 어머니에게 적개심을 품는 것)를 경험하게 된다고 보았습니다. 아동은 부모와의 동일시 및 적절한 역할 습득을 통해서 양심과 자아의 이상을 발달시키고, 이 과정에서 초자아가 성립된다고 보았습니다.
  • 잠복기 또는 잠재기(6세~사춘기 전): 다른 단계에 비해 평온한 시기로, 성적인 욕구가 억압되어 성적 충동 등이 잠재되어 있는 시기로 보았습니다. 리비도의 대상이 동성친구로 향하고 동일시 대상도 주로 친구가 됩니다. 잠복기 아동의 에너지는 지적인 활동, 운동, 친구와의 우정등에 집중합니다. 이때 고착으로 인한 문제는 성숙하지 못한 인간관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생식기(12세 이후) : 잠복되어 있던 성적 에너지가 되살아나는 시기로, 리비도의 대상이 동성친구에서 이성친구로 옮겨갑니다. 이 시기에 사춘기를 경험하며, 2차 성징이 나타납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심리성적 발달 이론은 많은 학자에게 영향을 주었지만, 모든 정신역동의 근원이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라는 주장에 당대에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제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카를 융은 집단 무의식, 원형, 아니마, 아니무스 등 독창적인 개념들을 바탕으로 분석심리학을 창시했고, 에릭슨은 정체성 개념을 바탕으로 자아심리학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오늘날의 심리치료 현장에서 쓰이는 정신분석학 접근은 프로이트 때와는 꽤 다르며, 분석가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합니다. 프로이트 이후에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쳐 현재까지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